퍼시스그룹의 대표 계열사이자 사무가구 브랜드인 퍼시스가 리브랜딩에 나섰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퍼시스는 최근 내부 절차에 착수했으며 2015년에 재정비한 CI 시스템을 11년 만에 손질한다는 방침입니다. 퍼시스는 리브랜딩 캠페인을 2026년 2분기에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움직임은 특정 세대를 겨냥한 단발성 메시지보다 브랜드의 중장기 비전과 사업 환경 변화에 맞춘 재정렬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퍼시스는 변화하는 고객층과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브랜드 방향성을 지속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품과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관점에서 브랜드 체계를 다시 세우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새 CI 시안의 단서는 상표 출원에서 먼저 포착됐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퍼시스는 2025년 말 신규 CI 시안을 출원했으며 내부 검토 중인 심벌과 로고는 모두 검은색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입니다. 기존 CI가 붉은색 사각 심벌과 회색 로고 조합이었다면 새 시안은 무채색 통일감을 통해 색채가 규정하는 인상을 줄이고 적용 범위를 넓히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퍼시스는 과거에도 리브랜딩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다듬어 왔습니다. 1983년 창립 이후 1995년 붉은색 사각형과 검은색 로고를 결합한 CI를 선보이며 사무가구 전문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2015년에는 메시지가 딱딱하고 차갑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리브랜딩을 진행했습니다. 붉은색과 심벌 형태는 유지하되 로고 색상을 검은색에서 회색으로 바꾸고 심벌을 회전해 하트 형태로 활용하는 등 사람 중심의 인상을 강조했습니다. 
리브랜딩은 실적 반등 구상과도 맞물립니다. 퍼시스의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2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85.2% 급감했습니다. 판관비 상승이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퍼시스는 중장기 전략으로 통합 서비스인 토탈 오피스 솔루션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사무공간 설계부터 가구 납품 이동 설치 유지 관리까지 전 과정을 포괄해 가구 판매 이후의 서비스 영역까지 넓히겠다는 구상입니다. CI 변화는 이런 서비스형 비즈니스 전환을 외부에 일관되게 전달하기 위한 신호로도 해석됩니다. 2026년 2분기 캠페인에서 실제 적용 범위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얼마나 달라질지 관심이 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