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포를 넘어 주도권 잡기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사람은 외부 정보에 쉽게 흔들립니다. 불안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강화해주는 정보만 찾고,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은 이런 편향을 더 강하게 만듭니다. 결국 정보 제공자가 설계한 흐름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자유롭게 미래를 다루기 위해서는 먼저 공포를 다뤄야 합니다. 공포는 모르기 때문에 생깁니다. 미래를 100% 예측할 수는 없지만, 시장이 움직이는 원리와 변화의 구조를 이해하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는 가늠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대의 가장 큰 공포가 AI가 모든 것을 대체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대체되고 무엇이 남을지 상세하게 예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거시적 관점에서 이 변화로 인해 모든 것이 소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은 예측할 수 있습니다.

경쟁이 있는한 틈은 생긴다.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AI 빅테크가 소프트웨어 시장 전체를 지배하는 것입니다. AI 빅테크가 핵심 기술을 독점하고 개인이 직접 소프트웨어를 만들거나 AI 빅테크가 다 만드는 것입니다. AI 기술 자체의 성장을 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장은 기술의 성숙도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경쟁이 없는 시장은 1등 기업이 도메인 전체를 지배합니다. 규칙이 바뀌지 않는 한 대규모 기업은 도메인 산업 전체를 직접 운영하는 방향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회사가 등장하면 동일한 것을 만들거나 인수해서 없애버립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방식으로 고착화된 시장이 많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과 문화가 변하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기존 시장의 균열이 생기는 경우가 생깁니다.
새로운 기회는 이 때 생긴 기존 강자의 가장 약한 지점에서 시작됐습니다. 개인과 작은 팀이 성장할 수 있었던 순간도 언제나 규칙이 바뀌는 시기였습니다.

작은 혁신 쌓기
AI 역시 같은 흐름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 AI 빅테크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소모하며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보다 미래에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당장 규모는 작지만 미래 가치가 큰 니치 시장이 생길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 AI 기술 비용이 낮아지고 성능이 평준화되면 주도권은 공급자보다 고객에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개인과 작은 기업이 할 일은 빠르게 움직이며 작은 혁신을 계속 쌓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빅테크와 경쟁하는 거대한 해자를 찾기보다, 사용자 경험과 특정 도메인 문제 해결에 집중해 작지만 강한 차이를 만드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결국 멸종은 없을 것입니다. 언제나처럼 시장에 집중해 할 일을 하며, 고객을 위한 것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