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AI 웹브라우저 네온 공개

브라우저 기업 오페라가 인공지능 중심의 새로운 브라우저 ‘네온(Neon)’을 공개했습니다. 9월 30일(현지시간) 발표된 네온은 AI 프롬프트를 통해 앱을 생성하고, ‘카드(Cards)’ 기능을 이용해 반복 가능한 명령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페라는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더 브라우저 컴퍼니(The Browser Company)처럼 ‘에이전틱 브라우저(agentic browser)’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오페라는 지난 5월 네온 개발 사실을 처음 공개했으며, 당시에는 비공개 프리뷰 단계였습니다. 이제부터 초대받은 일부 사용자에게 월 19.99달러의 구독형 형태로 제공됩니다. 오페라 브라우저 부문 총괄 크리스티안 콜론드라는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사용자와 우리 자신을 위해 네온을 만들었다”며 “이제 사용자가 함께 에이전틱 브라우징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온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우선 일반적인 챗봇 기능이 있어 질문에 대화형으로 답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Neon Do’라는 기능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예를 들어 서브스택 블로그 글을 요약해 슬랙 채널에 올리는 식의 자동화가 가능합니다. 브라우저가 사용자의 탐색 맥락을 인식하기 때문에 지난주 본 유튜브 영상이나 어제 읽은 게시글의 정보를 불러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네온은 또한 코드 스니펫을 작성해 표나 차트 형태의 시각 보고서를 만드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현재는 이런 미니 앱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더 브라우저 컴퍼니의 ‘디아(Dia)’가 ‘스킬(Skills)’ 기능을 통해 명령어를 반복 실행할 수 있게 한 것처럼, 네온의 ‘카드’ 기능도 같은 개념을 적용했습니다. ‘pull-details’와 ‘comparison-table’ 같은 카드를 조합해 탭 간 제품 비교를 자동화하는 식입니다. 사용자는 직접 카드를 만들거나 커뮤니티가 만든 것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탭을 주제별로 묶는 ‘태스크(Tasks)’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이는 아크(Arc) 브라우저의 ‘스페이스(Spaces)’와 비슷하게 AI 대화와 탭을 하나의 작업 공간으로 관리하는 구조입니다.

오페라는 데모 영상에서 네온이 사용자를 대신해 식료품을 주문하는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AI 제품의 데모가 실제 환경과 다를 수 있기에 실제 성능이 입증돼야 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 출시로 오페라는 퍼플렉시티의 ‘코멧(Comet)’과 디아(Dia) 등과 직접 경쟁하게 됐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AI 기능을 브라우저에 강화하고 있지만, 오페라는 네온을 ‘파워 유저’를 위한 유료 프리미엄 브라우저로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C)N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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