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lle, 빵 도우에서 영감 받은 베이커리

볼레(Bolle)는 핀란드 헬싱키 동부의 한 오래된 쇼핑몰 안에 자리한 신생 베이커리입니다. 빵과 커피를 즐기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하는 이 빵집은 개점 첫날부터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브랜드 디자이너 크리스 볼턴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볼턴은 앞서 핀란드의 리테일 공간 ‘몰(Måll)’의 브랜딩을 맡았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트 디렉터입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브랜드명을 ‘Bolle’로 정한 이유부터 풀어놓습니다. 원래 계획된 이름은 핀란드어로 ‘번(bun)’을 뜻하는 ‘Bulle’였으나, 동일한 이름의 베이커리가 이미 존재해 철자 하나를 바꾸고 핀란드의 제2공용어인 스웨덴어에서 ‘공(ball)’을 뜻하는 단어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볼턴은 “스웨덴어는 핀란드의 언어 유산을 존중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로고 디자인은 이름그대로 둥글고 말랑한 반죽의 질감을 떠올리게 합니다. 볼턴은 “로고의 알파벳은 모두 완벽하지 않은 곡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B’와 ‘e’에는 계피번이나 카르다몸번의 꼬임에서 따온 디테일을 넣었다”고 말합니다. 이 글자들은 상황에 맞게 늘리고 줄일 수 있어 다양한 형태와 포맷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반죽의 형태가 팬 위에서 다양하게 변형될 수 있다는 점과도 닮아 있습니다.

컬러 팔레트는 흑백의 단순한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깔끔하고 신선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음식 본연의 색감과 질감이 더욱 돋보이도록 돕습니다. 브랜드의 시각적 언어는 식품의 풍미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매장에서 쓰이는 머그잔, 빵봉투, 에코백 등 다양한 요소에 일관되게 적용됩니다. 특히 컵의 디자인을 사이즈별로 구분하여 바쁜 아침 시간에 직원들이 신속히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은 실용성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사례로 눈길을 끕니다.

Bolle(C)studio christ bolton
Bolle(C)studio christ bo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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