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와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Aries가 손을 잡고 파격적인 패션 협업을 선보였습니다. ‘그래이비 드립(Gravy Drip)’이라는 이름의 이번 캡슐 컬렉션은 KFC의 대표 사이드 메뉴인 ‘그래이비 소스’를 중심 테마로 삼아 총 10종의 의류와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KFC 브랜드 매니저 피비 심스는 “이 컬렉션은 우리의 ‘액체 황금’에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밝히며, ‘드립(drip)’이라는 단어가 멋진 스타일을 의미함과 동시에 실제로 소스를 흘리는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Aries 특유의 이탈리아 고전 예술에 대한 애정과 로마식 상징 요소를 적극 반영하였습니다. 르네상스풍 그림을 연상케 하는 천사와 치킨 드럼스틱이 새겨진 가죽 재킷을 비롯해, 고대 로마를 떠올리게 하는 월계관과 흰색 로브, ‘KFC sacrum Aries’ 문구가 적힌 티셔츠까지 아이러니와 고풍스러움이 뒤섞인 스타일이 돋보입니다.
캡슐 컬렉션에는 디지털 프린트로 로마 연회를 재해석한 데님과 금빛 그레이비가 흐르는 블랙 티셔츠, 날카로운 금색 디테일이 더해진 블랙 스웨트셔츠가 포함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로마 건축과 치킨을 결합한 스티커팩, 그레이비 색으로 코팅된 황금 드럼스틱 펜던트, 고급 세라믹 그레이비 보트 등이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에리즈의 창립자 소피아 프란테라는 “로마의 향연과 탐닉, 의식의 개념에서 영감을 받아 아이러니와 정교함이 공존하는 작업을 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유명 사진작가 더글라스 어바인이 촬영을 맡았으며, 르네상스 회화를 연상케 하는 초현실적인 이미지로 협업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KFC는 과거에도 시네이드 고리의 패션쇼 런웨이에서 치킨을 들고 등장한 모델을 선보였으며, Loungefly와 함께 드럼스틱 백을 출시하는 등 유쾌하고 기발한 협업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