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주간지 뉴요커가 창간 10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1925년 2월 21일 첫 발행된 이후 문학과 저널리즘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스타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편집장 데이비드 렘닉은 뉴요커의 역사를 돌아보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본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뉴요커는 초기에는 가벼운 풍자와 유머를 중심으로 한 잡지였지만 점차 깊이 있는 탐사 보도로 영역을 넓혀 왔습니다. 제임스 볼드윈, J.D. 샐린저, 폴린 카엘 등 당대 최고의 작가들이 기고한 곳이기도 합니다.
뉴요커는 정치적으로도 변화해 왔습니다. 창간 당시에는 맨해튼 상류층을 풍자하는 성격이 강했으나 현재는 사실에 기반한 심층 보도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자유주의적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렘닉은 뉴요커가 이념을 앞세우기보다 철저한 취재와 검증을 우선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사실 확인팀은 기사뿐만 아니라 만화, 시, 소설까지 검토합니다. 테레사 매튜는 한 펭귄이 “우리는 북극계 미국인이라 불리길 원한다”는 내용의 만화를 예로 들며, 펭귄은 남극에만 서식하므로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하지만 편집부는 해당 표현이 더 유머러스하다는 이유로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뉴욕 공공도서관은 뉴요커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엽니다. 뉴요커의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며 미래 세대도 이 전통을 이어가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