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브랜드 색상을 새롭게 변경했습니다. 기존의 강렬한 단일한 빨간색에서 자주빛 색조로 조정되었으며 부드럽게 풀리는 빨강-마젠타 그라데이션을 도입했습니다.
유튜브 디자인팀은 이번 변화가 플랫폼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각 디자인 리드 로빈 리는 유튜브의 오래된 디자인 요소를 분석한 결과 색상이 변화해야 할 주요 요소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개편이 혁신보다는 정교한 개선을 목표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빨간색은 기술적인 문제 해결에도 기여했습니다. 기존의 순수한 RGB 빨간색은 일부 화면에서 오렌지빛으로 변하거나 TV 화면에서 번인 현상을 유발하는 등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팀은 푸른 색조로 빨간색으로 조정했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기 위해 마젠타 색상을 추가한 그라데이션을 개발했습니다. 디자인팀은 마젠타가 상상력과 발전을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색상과 함께 UI 적용 방식도 변화했습니다. 브랜드 색상의 남용을 방지하고 강조가 필요한 부분에만 활용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대표적으로 로고, 아이콘, 진행 표시줄, 구독 버튼 등에 변화가 적용됐습니다.
모션 디자인도 개선됐습니다. 기존보다 얇아지고 빠르게 움직이는 진행 표시줄에는 새로운 그라데이션이 적용됐습니다. 모션 디자이너 데이비드 아무카이는 유튜브가 영상 중심 플랫폼인 만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더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접근성도 고려됐습니다. 새로운 색상은 밝기와 명도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적용돼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색상만으로 정보를 전달하지 않도록 UI 요소의 구조를 정리했습니다.
유튜브는 이번 색상 개편을 시작으로 디자인 시스템 전반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제품 관리자인 린다 홍은 유튜브의 비주얼 시스템이 플랫폼의 역동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