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약 20년 만에 로고를 새롭게 변경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은 월마트가 “사람 중심, 기술 기반의 옴니채널 소매업체”로 진화했음을 반영한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새 로고는 설립자 샘 월튼의 트럭 운전사 모자에서 영감을 받은 글자체와 현대적인 맞춤형 서체를 특징으로 하며, 기존의 상징적 노란색 “스파크”는 소폭의 변화를 거쳤습니다. 브랜드 컬러는 기존의 하늘색보다 밝아졌으며 노란색도 보다 세련된 색조로 조정됐습니다.
월마트의 마케팅 책임자인 윌리엄 화이트는 “이번 업데이트는 창립자의 유산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현재와 미래의 고객을 위한 서비스 제공 역량과 오랜 헌신을 보여줍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새 로고는 2025년 1월부터 웹사이트, 앱 등 디지털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매장 리브랜딩 작업은 2024년 10월 아칸소주 스프링데일 매장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매장뿐만 아니라 드론 배송과 같은 디지털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여 현대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월마트는 2008년 로고에서 하이픈을 없애고 단어를 하나로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로고를 변경했습니다. 당시에는 매출 하락과 경쟁 심화로 인해 새로운 정체성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월마트는 판매와 이익이 모두 성장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동기 대비 매출이 5% 증가했으며 온라인 판매도 22% 증가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새로운 로고에 대해 기존 시각 정체성에서 무엇이 바뀐지 모르겠다는 등 대체로 비판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월마트는 변화가 고객과의 신뢰와 연결성을 높이고 브랜드 현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