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휴먼으로 리브랜딩한 그래머리

그래머리가 ‘슈퍼휴먼(Superhuman)’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AI 생산성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은 문법 교정 서비스로 출발한 그래머리가 AI 기반 업무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선언입니다.

새로운 슈퍼휴먼 브랜드 아래에는 네 가지 제품이 포함됩니다. 글쓰기 도우미 역할의 ‘Grammarly’, 협업 워크스페이스 ‘Coda’, 지능형 이메일 클라이언트 ‘Mail’, 그리고 새롭게 공개된 AI 비서 ‘Superhuman Go’입니다. 이 네 가지를 하나로 묶은 ‘Superhuman Suite’는 사용자가 일하는 모든 환경에서 맥락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제안하는 ‘프랙티컬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슈퍼휴먼의 CEO 시시르 메흐로트라는 “AI는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증폭해야 한다”며 “우리가 일하는 모든 곳에서 맥락을 이해하고 적시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이 진정한 AI 생산성의 방향”이라고 밝혔습니다.

슈퍼휴먼의 핵심은 ‘Go’입니다. 브라우저, 이메일, 문서, 채팅 등 다양한 업무 도구를 넘나들며 사용자의 작업 맥락을 실시간으로 인식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 이메일에 답장을 쓸 때 CRM 데이터를 자동으로 불러오거나, 회의 전에 지난 회의 내용을 정리해주며, 엔지니어링 이슈를 자동으로 버그 티켓으로 전송합니다. 별도의 프롬프트 없이도 업무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슈퍼휴먼은 오픈형 ‘에이전트 플랫폼’ 구조를 갖췄습니다. 현재 100여 개 이상의 앱과 연동되며, 구글 워크스페이스·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지라·컨플루언스 등의 커넥터 에이전트를 제공합니다. 파트너 에이전트로는 커먼룸(Common Room), 파이어플라이즈(Fireflies), 퀴즐릿(Quizlet), 스피치파이(Speechify) 등이 포함됩니다. 개발자를 위한 ‘Superhuman Agents SDK’도 비공개 베타로 공개되어 조직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파트너 협력 프로그램 ‘Superhuman Alliance’도 출범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솔루션 제공업체, 리셀러, 기술 제휴사 등이 AI 생산성 솔루션을 함께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규모와 관계없이 동등한 지원과 성장을 약속합니다.

슈퍼휴먼은 여전히 사용자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웁니다. 사용자 콘텐츠를 판매하거나 모델 학습에 활용하지 않으며, 데이터 접근과 사용 권한을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맡긴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사명 변경을 넘어 AI 기반 ‘업무 운영체제’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됩니다. 그람머리는 이미 지난해 협업툴 ‘코다(Coda)’를 인수하고, 올해 초 이메일 클라이언트 ‘슈퍼휴먼’을 흡수했습니다. 이렇게 통합된 제품군은 1백만 개 이상의 앱·웹사이트와 연결되며, 4천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슈퍼휴먼 슈트는 유료 플랜으로 제공되며, 2026년 2월 1일까지는 ‘Go’ 기능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으로 그람머리는 단순한 글쓰기 도구에서 벗어나, AI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초인적 생산성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C)Super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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