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매니저, 축구공을 닮은 브랜드 디자인

‘풋볼 매니저 26’의 공개를 앞두고 브랜드가 대대적으로 새 단장을 했습니다. 오는 11월 4일 출시 예정인 신작을 앞두고 스포츠 인터랙티브는 브랜드의 장기적 방향성을 담은 새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공개했습니다. 디자인은 영국의 스튜디오 노매드가 담당했습니다.

노매드는 2021년부터 풋볼 매니저 팀과 협업해 매년 소폭의 리뉴얼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FIFA와 프리미어리그 정식 라이선스 확보, 여성 축구 모드 도입, 유니티 엔진으로의 전환 등 대대적인 변화에 맞춰 완전한 리브랜딩이 필요했습니다. 스포츠 인터랙티브의 마케팅 디렉터 앨런 그레인저는 “이번은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니라 전략적 전환점이자 새로운 세대의 제품을 위한 결정적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로고는 삼면체 축구공 형태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F’와 ‘M’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추상적인 심볼로 표현했습니다. 노매드는 서체 디자이너 마일스 뉴린과 협력해 세부를 다듬었습니다. 디자인 디렉터 조지 에드워즈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 상징을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 20~30년 뒤에도 통할 짧은 형태의 심볼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주얼 시스템의 핵심은 감독의 ‘테크니컬 에어리어’입니다. 경기 중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감정을 표출하는 공간으로, 브랜드의 중심이 되는 상징으로 재해석됐습니다. 노매드 공동창립자 테리 스티븐스는 “왜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을까 싶을 만큼 완벽한 장치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각형 요소는 정적 이미지와 모션 그래픽 모두에서 ‘집중과 긴장감’을 부여하는 장치로 사용됩니다.

모션 디자인은 경기의 흐름과 리듬에서 착안했습니다. 에드워즈는 “경기의 전개처럼 서서히 긴장감을 쌓다가 폭발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패키지 키아트에서도 감독들이 테크니컬 에어리어 안에서 경기를 지휘하는 모습이 중심에 배치되어, 풋볼 매니저의 ‘감독 시뮬레이션’이라는 본질적 정체성을 강화했습니다.

서체는 팬그램 팬그램과 협업해 제작된 ‘FM 유니버스(FM Universe)’가 사용됐습니다. 이는 테크니컬 에어리어의 날카로운 직선과 로고의 유려한 곡선을 동시에 반영합니다. 기존에는 로고에 과도하게 의존했지만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서체와 모션이 함께 브랜드의 존재감을 전달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대표 색상인 보라색은 유지되었지만 톤과 조합이 재정비되었습니다. 그레인저는 “이전에는 라이선스 이미지가 부족해 색상에 과도하게 의존했지만 이제는 훨씬 다양한 시각적 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C)Football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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