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무희(踊り子)’를 뜻하는 이름을 지닌 ‘오도리코(Odoriko)’는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현대적 일본 퓨전 레스토랑입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핵심 가치로 삼은 브랜드는 로고 디자인에서도 그 균형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알파벳 ‘k’ 문자를 전통 무희의 얼굴로 형상화한 타이포그래피는 일본 미학의 우아함과 단정함을 담아내면서도 절제된 현대적 감각을 드러냅니다. 군더더기 없는 선과 간결한 형태는 전통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며, 동시에 표현력 있는 시각 언어를 통해 레스토랑의 혁신적인 요리 철학과도 맞닿습니다. 이 로고는 문화적 깊이를 지닌 동시에 오늘의 감각으로 일본의 미를 경험하도록 초대하는 시각적 상징입니다.
‘오도리코’는 원래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일본의 시골 지역을 떠돌며 공연하던 무희와 예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이즈의 무희』에서도 등장하는 이 인물은 우아함과 전통, 그리고 덧없음이라는 일본 미학의 핵심 주제를 상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