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비디오 컨트롤러 UI를 점진적으로 테스트 중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데스크톱과 모바일은 물론 스마트 TV 앱까지 다양한 기기에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변화의 폭이 커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UI는 알약 형태를 중심으로 개편됐습니다. 기존에는 영상 하단의 반투명 바에 모든 조작 버튼이 집약되어 있었으나, 새로운 인터페이스에서는 각 기능 버튼이 독립된 알약 형태로 분리되어 배치됐습니다. 재생과 일시정지, 타임스탬프, 챕터 이동 같은 주요 기능이 각기 구분되었습니다. 디자인에는 구글의 최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인 머티리얼 디자인 3(Material Design 3)이 적용되어 버튼과 배경이 보다 둥글고 투명한 형태로 탈바꿈했습니다. 이는 구글 드라이브나 유튜브 TV 앱에서 선보인 디자인 변화와 맥을 같이하며 유튜브가 전반적인 서비스 디자인 통일성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기존 왼쪽 하단에 위치했던 볼륨 아이콘이 오른쪽 하단으로 이동했으며, 조작 방식도 가로 슬라이더에서 세로 슬라이더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터치 스크린에서의 직관적인 조작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에 웹에서 제공됐던 마우스 스크롤로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은 사라져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편함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자막과 화질, 설정 등 추가 기능 버튼들이 오른쪽 하단에 모여 배치되었습니다. 유튜브 TV 앱의 경우도 변화가 적용되어 채널, 구독, 영상 설명이 화면 한 쪽에 집중 배치되고 영상 크기가 소폭 줄어들어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대한 이용자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이 모던하고 깔끔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한편, 오랫동안 익숙했던 기존 UI에 비해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볼륨 조절 기능의 변화와 버튼들이 분산된 점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유저는 업데이트 이후 기능적 불편이 있어 개선 패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적응할 것이라는 반응도 존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