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30년 넘게 금속 가공 업계에 몸담아온 HKG Metals가 브랜드 정체성을 전면 재정비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은 디자인 스튜디오 하우스 오브 어드제이센트가 맡았습니다.
“HKG Metals는 맞춤형 금속 구조물 제작을 전문으로 하며, 건설 청사진을 실제 구조물로 구현해내는 서브컨트랙터입니다”라고 하우스 오브 어드제이센트의 창립자이자 아트디렉터인 제이 리우는 설명합니다. 그는 HKG Metals의 창립자와의 긴밀한 대화를 통해 그의 손끝에서 드러나는 통제력과 재료에 대한 세심한 태도를 브랜드 정체성 전반에 녹여냈습니다. “모든 타이포그래피 결정은 균형과 정밀함이라는 창립자의 감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브랜드의 핵심 개념은 ‘메탈 웰니스’입니다. 일반적으로 딱딱하고 표현력이 부족한 금속 가공 분야의 인상을 완화하면서, 창립자의 차분하고 치밀한 성격과 30년이 넘는 노하우를 드러냅니다. “처음에는 농담처럼 나온 표현이었지만, 오히려 그가 추구하는 가치와 태도를 정확히 담아냈습니다”라고 리우는 회상합니다.
시각적 시스템은 창립자의 이니셜 ‘HKG’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타이포그래피 실험에 근거합니다. 크롬 금속 질감으로 마감된 이 이니셜들은 금속의 반사성과 촉감, 기술적 속성을 동시에 담아냅니다. “처음부터 회사 이름이 ‘HKG Metals’였고, 그 이유를 물었더니 ‘단순하고 직관적이라서’라고 답하더군요. 우리는 그 제한을 오히려 창의적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라고 리우는 말합니다.
모노그램은 표준 서체와 커스터마이징된 서체를 조합해 제작되었습니다. 보조 서체로는 AT Apoc과 Sauerkrauto Pro를 활용해 기계적 정밀성과 감정적 절제를 동시에 표현했습니다. 철, 구리, 황동, 알루미늄과 같은 산업 재료에서 영감을 받은 서체 구성은 문자 하나하나의 정교함을 살리면서도 전체적인 균형감을 유지합니다. 크롬 마감은 모든 매체에서 통일감을 제공하며, 시각적 일관성과 촉각적 감각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 Client: HKG
- Design: House of Adjayc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