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달 말 개최 예정인 개발자 회의 Google I/O에서 공개할 신형 디자인 시스템 ‘Material 3 Expressive’의 블로그 글이 실수로 사전 공개되며 주요 내용이 드러났습니다.
Material 3 Expressive는 구글이 수년간의 연구 끝에 내놓는 ‘가장 많이 연구된 디자인 시스템’으로 기존의 단순하고 깔끔하지만 획일적인 UI에서 벗어나 사용자와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인터페이스를 목표로 합니다. 블로그에 따르면 이번 디자인 원칙은 ‘색상, 형태, 크기, 모션, 컨테이너’를 핵심 구성 요소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요한 요소에 시선을 끌고, 유사 요소를 자연스럽게 묶는’ UI를 설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구글은 2022년부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사용자 연구를 병행하며 46건의 독립적 연구를 진행했고, 1만 8천 명 이상의 글로벌 참여자를 통해 시각 추적, 설문조사, 사용성 테스트 등을 거쳤습니다. 그 결과, 감성적 디자인이 기능성과 접근성을 모두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스트에 따르면 주요 버튼 인식 속도는 기존 대비 4배 이상 빨라졌고, 액션 수행 시간도 몇 초 단위로 단축되었습니다.
컨셉 디자인 예시로는 둥근 모양의 ‘플로팅 툴바’, 재구성된 클럭 앱, 음성 입력창, 사진 편집 도구, 결제 및 지갑 화면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메일 앱의 경우, 기존 상단 툴바에 있던 ‘보내기’ 버튼을 키보드 위에 크게 배치하고 색상을 분리한 결과, 사용자가 버튼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었습니다.
구글은 Google I/O 2025에서 관련 개발 세션을 통해 실제 코드와 디자인 파일을 공개할 예정이며, 개발자들이 새로운 감성 디자인 패턴을 직접 적용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디자인 시스템의 변화는 사용자 경험 전반에 걸쳐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