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 5’와 ‘미토스 5’에 대해 수출 통제 조치를 내렸습니다. 앤트로픽은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권한을 근거로 외국인의 접근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미국 내 외국 국적 직원도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앤트로픽은 규정 준수를 위해 두 모델의 접근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다른 앤트로픽 모델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AI 수출 통제가 반도체나 컴퓨팅 인프라를 넘어, 실제 AI 모델 접근 권한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페이블 5와 미토스 5가 보안 취약점 탐색 등에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했으며, 앤트로픽은 구체적인 기술적 근거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페이블 5는 앤트로픽의 고성능 모델 계열로, 코딩과 복잡한 작업 수행 능력이 크게 강화된 모델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보도에서도 페이블 5가 게임 제작, 시각화 도구 생성, 장시간 작업 수행 등에서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소개됐습니다.
논란은 단순한 서비스 중단을 넘어 AI 주권과 공급망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사안을 두고 특정 미국 AI 제공자에 대한 의존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하나의 모델이나 특정 국가의 AI 인프라에 의존할 경우, 정책 변화만으로 핵심 업무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난 셈입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가장 강력한 AI를 누가, 어디서, 어떤 조건으로 쓸 수 있는가’입니다. AI 경쟁이 성능 경쟁을 넘어 안보, 수출 통제, 데이터 접근권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성능 AI 모델은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전략 기술로 취급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