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파이제로칼 아이헤, 도토리와 동물로 만든 식탁 위 동화

오스트리아 디자인 스튜디오 Bruch가 알프스 지역 바트호프가슈타인에 위치한 레스토랑 ‘Speiselokal Aiche’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설계했습니다. 셰프이자 운영자인 토비아스 아이히호른의 성과 좋은 식재료를 수집해 저장하는 태도에서 출발해, 레스토랑을 하나의 요리 동화처럼 표현했습니다.

브랜드 세계에는 식재료를 모으고 요리해 나누어 먹는 다람쥐와 여러 동물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알프스 지역의 자연과 설화에서 영감을 얻은 일러스트레이션을 메뉴와 명함, 초대장, 코스터, 상품권, 식기 등에 적용해 고객이 식사 전후에도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시각 시스템의 중심은 도토리입니다. 도토리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로고가 되기도 하고, 동물이 수집하는 식재료나 화면을 채우는 장식 요소로도 변합니다. 하나의 형태에 고정된 심볼보다 상황에 맞춰 역할을 바꾸는 그래픽 장치로 활용해 다양한 접점에 일관성과 변화를 함께 부여했습니다.

간결하고 정돈된 타이포그래피 위에 Roberts Rurans의 표현력 강한 일러스트레이션을 결합한 것도 특징입니다. 따뜻한 색과 손으로 그린 듯한 형태는 레스토랑 내부의 오래된 목재와 직물, 벽난로, 역사적인 아치형 공간과 연결되며 알프스의 장소성을 전달합니다.

이번 아이덴티티는 음식의 품질이나 고급스러움을 직접 설명하는 대신, 운영자의 이름과 식재료를 수집하는 습관을 브랜드 서사로 발전시켰습니다. 도토리와 다람쥐라는 기억하기 쉬운 관계를 중심에 두고 공간, 음식, 인쇄물에 이야기를 이어 붙여 레스토랑의 개성을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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