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내셔널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한 새 여권 디자인 ‘Flight of the Eagle’입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9월 29일 America.gov 발표 행사에서 공개했습니다. 2028년 도입을 목표로 하며, 표지부터 내지까지 독수리를 중심으로 미국의 역사를 연결했습니다.
표지는 기존의 파란색을 유지하면서 글자와 문장의 배치를 바꿨습니다. ‘United States of America’를 상단에 놓고, 독수리가 포함된 미국 국장을 더 크게 표현했습니다. 금색 국장의 비중을 늘려 국가명과 상징이 먼저 보이도록 구성했습니다.
내지는 독수리의 시선을 따라 미국의 역사적 장면을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렉싱턴의 독립전쟁 장면과 서부로 향하는 가족, 대륙을 잇는 철도, 라이트 형제의 비행을 담았습니다. 이오지마의 성조기 게양과 아르테미스의 해상 귀환 장면도 포함합니다. 서로 다른 시대의 사건을 독수리의 비행이라는 흐름으로 묶었습니다.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면 독수리가 날아가는 애니메이션이 나타납니다. 각 페이지에 인쇄된 연속 이미지가 책장을 넘기는 동작과 만나 움직임을 만듭니다. 표지의 국가 상징을 내지의 이야기와 손으로 조작하는 경험까지 이어가는 구성입니다.
여권의 규격도 변경할 예정입니다. 국무부가 공개한 공고에 따르면, 현재 차세대 여권의 26쪽과 50쪽 두 종류를 38쪽 단일 규격으로 통합합니다. 생산 효율을 높이고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결정입니다. 긴급 여권은 12쪽을 유지합니다.
이번 발표에는 온라인 신청 과정의 개편도 포함됐습니다. 시연에서는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업로드하고, 완성된 여권에 들어갈 모습을 미리 확인했습니다. 결제와 처리 상태 확인도 한 흐름으로 제시했습니다. 국무부는 2027년 말까지 대다수 미국인이 America.gov에서 여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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