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차세대 유로화 지폐 디자인 후보 10종 공개

유럽중앙은행(ECB)이 차세대 유로화 지폐 디자인 후보 10종을 공개했습니다. ‘유럽 문화’와 ‘강과 새’를 주제로 각각 5종이 선정됐습니다. 유럽연합 전역에서 접수된 1,241건 가운데 25명의 디자이너가 본선에 진출했으며, 독립 심사위원단이 39개 제안 중 최종 후보를 추렸습니다.

‘유럽 문화’ 도안에는 마리아 칼라스, 베토벤, 마리 퀴리, 세르반테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베르타 폰 주트너가 등장합니다. 인물의 눈과 입을 확대하거나 초상화와 콜라주를 결합하는 등 유럽의 문화적 정체성을 다양하게 해석했습니다. ‘강과 새’ 도안은 산속 샘에서 바다까지 이어지는 물의 흐름과 유럽의 새를 표현합니다. 새소리와 비행 속도를 그래픽 정보로 시각화한 후보도 포함됐습니다.

ECB는 2026년 9월 21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연말께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선정된 디자인은 보안성과 접근성 검토, 제작과 테스트를 거치므로 실제 유통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번 개편은 2002년 유로화 지폐가 처음 발행된 이후 진행되는 첫 전면적인 리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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