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스트리트의 상징적인 조형물 ‘겁 없는 소녀(Fearless Girl)’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습니다. 브랜딩 스튜디오 루디(Rudy)는 전략 파트너 오드 셰이프드 오브젝트(Odd Shaped Objects),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와 협력해 조형물의 메시지를 캠페인과 교육, 디지털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는 시각 체계를 설계했습니다. 2017년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등장한 겁 없는 소녀는 조각가 크리스틴 비스발(Kristen Visbal)이 제작한 약 1.2m 높이의 청동상입니다. 처음에는 돌진하는 황소상 맞은편에 설치됐으며, 현재는 뉴욕증권거래소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덴티티는 ‘Stand for More’를 중심 개념으로 삼았습니다. 로고마크에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인 디렉터인 나나 노자키(Nana Nozaki)가 표현한 조각상의 옆모습이 사용됐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과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는 자세를 간결한 실루엣으로 포착해, 원작의 태도를 작은 크기에서도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굵고 절제된 워드마크와 흑백 중심의 색상, 확장 가능한 그래픽 언어를 결합했습니다. 루디는 동시대적이지만 유행에 치우치지 않고, 강인하면서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인상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각 체계는 웹사이트와 디지털 캠페인, 교육 콘텐츠, 자선 상품 등으로 확장됩니다. 지금까지 특정 장소에 놓인 조각상이 메시지의 중심이었다면, 새로운 아이덴티티는 그 존재감을 여러 접점에서 반복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듭니다. 상징적인 실루엣을 브랜드의 핵심 자산으로 전환하면서 겁 없는 소녀를 리더십과 평등,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참여 플랫폼으로 확장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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