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수백 개 제품을 연결하는 브랜드 디자인 시스템

화이자(Pfizer)가 펜타그램(Pentagram)과 함께 새로운 전략적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아키텍처, 디자인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화이자가 공식적으로 구축한 첫 브랜드 디자인 시스템입니다. 팬데믹 이후 암 치료와 종양학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보건 분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기업의 목적과 환자가 일상에서 접하는 의약품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프로젝트는 펜타그램 파트너 나타샤 젠(Natasha Jen)이 이끌었습니다.

화이자는 수십 개 치료 분야에 걸쳐 수백 개의 제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소비자 직접 광고(DTC) 브랜드는 서로 다른 대상과 규제 조건, 목소리를 갖고 있습니다. 펜타그램은 모든 제품에 하나의 아이덴티티를 강제하는 대신 타이포그래피, 색상, 사진, 일러스트레이션, 아이콘, 데이터 시각화를 공유하는 기반을 설계했습니다. 제품별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화이자 생태계에 속해 있음을 일관되게 전달하는 구조입니다. 브랜드·마케팅·컴플라이언스·규제 담당 조직과 협업해 실제 환경에서 지침을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증했습니다.

타이포그래피는 두 서체를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화이자 워드마크를 바탕으로 제작한 전용 서체 ‘Pfizer Tomorrow’는 기업과 마스터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사용됩니다. Dinamo가 제작한 ‘Pfizer Diatype’은 76개 이상의 스타일과 2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해 다양한 제품 브랜드를 연결합니다. 기존의 화이자 블루에는 유연한 보조 색상군을 더했으며, 실제 환자와 의료 환경을 자연광으로 담은 사진 체계도 마련했습니다. 2D·3D 기하학 형태를 결합한 일러스트레이션과 20개 이상의 차트·인포그래픽 템플릿, 접근성과 정보 이해를 돕는 모션 원칙까지 포함했습니다. 개별 브랜드의 자율성을 보존하면서 전체 조직의 일관성을 확보한 확장형 디자인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복잡한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조직에 참고할 만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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