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넷, 모바일 앱 10년 만의 리뉴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Opinet)이 모바일 앱을 10년 만에 전면 개편했습니다. 2008년 시작된 오피넷은 전국 주유소와 충전소의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2025년 말 기준 연간 2억 3000만 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했습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화면 정리가 아니라, 유가 정보를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 구조를 다시 다듬은 변화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개인화 기능입니다. 기존에는 주유소 가격 정보를 비교하는 데 초점이 있었다면, 새 오피넷은 이동 거리와 차량 연비 등을 종합해 사용자에게 더 적합한 주유소를 추천합니다. 사용자가 특정 위치를 검색하면 해당 지점을 기준으로 최저가 주유소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메인 화면에서는 주변 최저가와 전국·지역 평균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앱스토어 버전 기록에서도 이번 개편 방향이 확인됩니다. 2026년 2월 공개된 4.0.1 버전에는 UI·UX 전면 개편, 주유소 추천 기능 도입, 주유소 검색 기능 강화, 지도 품질 개선, 검색 반경 확대, 면세유·요소수 지도 서비스 제공 등이 반영됐습니다. 이후 4월과 5월에도 UI·UX 개선 업데이트가 이어졌습니다.

디자인 관점에서 보면 이번 변화는 공공앱의 정보 밀도를 낮추고, 사용자의 목적 중심으로 흐름을 재배치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오피넷은 가격, 위치, 부가 서비스, 유가 통계, 불법행위 주유소 정보 등 다층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런 서비스에서 중요한 것은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것보다, 사용자가 지금 필요한 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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