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AI 기반 영상 생성 앱 소라(Sora)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공식 출시됐습니다. 이번 출시는 미국, 한국, 캐나다,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 7개국에서 먼저 시작되며, 초대 코드 없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9월 iOS 버전으로 첫선을 보인 소라는 출시 직후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며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습니다. 이번 안드로이드 진출로 사용자 기반이 한층 확대될 전망입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iOS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사용자가 자신의 얼굴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연출할 수 있는 ‘카메오 기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생성된 영상은 틱톡과 유사한 피드 형식으로 공유되며, 다른 이용자들의 콘텐츠를 탐색하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오픈AI는 이를 통해 메타의 ‘바이브(Vibes)’,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경쟁하며 AI 숏폼 영상 시장 내 입지 강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적·윤리적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시 초기, 일부 이용자들이 마틴 루터 킹 주니어를 희화화한 영상을 제작해 비판을 받았으며, 일본에서는 유명 만화·애니메이션을 모방한 영상 확산으로 정부의 경고를 받았습니다. 오픈AI는 이에 따라 역사 인물 관련 콘텐츠 생성을 제한하고, 저작권 캐릭터 문제에 대해 기존의 ‘옵트아웃’ 정책을 ‘옵트인’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오픈AI는 향후 반려동물이나 사물을 활용한 AI 캐릭터 카메오 기능, 기본적인 영상 편집 도구(클립 연결 등), 그리고 사용자가 개인 맞춤형 피드를 직접 구성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