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아날로그 디지털 시계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앱 ‘타임대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타임대시는 데이터 위젯을 감각적으로 시각화해주는 도구로, 기능과 디자인의 조화를 추구하는 앱입니다.
타임대시는 펜타그램 뉴욕, 로컬프로젝트, 라바 등 세계적 디자인 스튜디오 출신 디자이너 빈센트와 요한이 주도해 만든 프로젝트로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숙련된 iOS 개발자 디미트리가 합류해 2021년 첫 버전을 선보였으며, 이후 디자이너와 테크 마니아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2025년 공개된 ‘타임대시 위젯 2’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모듈형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사용자는 원하는 데이터 포인트를 선택하고 색상과 구성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습니다. 걸음 수, 날씨, 날짜, 건강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대시보드를 조립하듯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종의 ‘생산성 레고’라 할 수 있습니다.
앱의 시각 언어는 70년대 일본 LCD 시계의 미학에서 출발했습니다. 카시오와 세이코의 전자시계로 이어진 아날로그-디지털 융합의 정신을 오늘날의 인터페이스로 옮긴 셈입니다. 각 위젯은 단순한 정보 도구가 아니라 디자인 오브제로 기능하며, 스타워즈나 팝아트, 디터 람스식 미니멀리즘 등 문화적 테마를 담은 스페셜 에디션도 제공됩니다.
디자인 중심의 팀은 “디지털 도구는 일회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철학을 공유합니다. 따라서 위젯 하나에도 정제된 그래픽과 물리적 감각을 담아, 사용자에게 오래 남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단순히 효율을 위한 앱이 아니라 개인의 데이터를 세련되게 시각화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홈 화면에서 테마를 선택하고, 원하는 데이터 유형과 색상을 지정하면 즉시 미적으로 완성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도시 여행을 준비하거나, 다른 시간대를 확인하거나, 야외 활동 중 걸음 수를 추적하는 등 일상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