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디지털 태스크, AI 데이터 라벨링 수익 모델 공개

우버가 미국 일부 지역 드라이버와 배달 파트너를 대상으로 ‘디지털 태스크(Digital Tasks)’ 파일럿을 도입해 앱 안에서 소액의 과제를 수행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했습니다.

우버 앱의 ‘오퍼튜니티 센터’에 등장하는 이 과제들은 언어 녹음, 문서 제출, 일상 사진 업로드 등 몇 분 안에 끝낼 수 있는 단순 작업들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언어로 대화 녹음을 하거나, 스페인어로 된 메뉴판을 올리면 과제 난이도와 소요 시간에 따라 소정의 금액이 지급됩니다. 완료된 작업의 보상은 24시간 내에 계정에 반영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버가 보유한 방대한 드라이버 네트워크를 AI 데이터 라벨링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회사는 이미 ‘Uber AI Solutions’ 부문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데이터 주석, 현지화,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벨기에 스타트업 세그먼츠AI를 인수해 관련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우버는 이를 통해 ‘유연한 일자리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Only on Uber 2025’ 행사에서 “드라이버가 도로 위가 아니어도 돈을 벌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변화가 자율주행차로 드라이버를 대체하려는 조치가 아니라, 앱 내부의 수익 구조를 넓히는 실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I 붐으로 ‘맞춤형 데이터’ 수요가 폭발하면서, 스케일AI나 아마존 메카니컬 터크 같은 외주 데이터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버는 이러한 구조를 자사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여 ‘앱 기반 데이터 라벨링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셈입니다.

(C)U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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