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현대미술 기관인 쿤스트할레 바젤이 포르투 로샤와 협업한 브랜드 디자인입니다. 쿤스트할레 바젤은 이름 없는 예술가를 먼저 소개하고 새로운 매체를 남들보다 앞서 수용했으며 동시대 미술관들이 상류층을 위한 공간으로 머물 때 대중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상설 소장품이 없는 쿤스트할레는 언제나 ‘지금’과 ‘다음’을 우선하며 마르셀 뒤샹에서 안네 임호프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바꾼 예술가들에게 초기 무대를 제공했습니다.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의 핵심은 K와 B를 결합한 모노그램입니다. 이는 고정성과 변화를 동시에 상징하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주됩니다. 이 기하학적 구조는 모션 디자인의 리듬과 전환에도 반영돼 디지털 환경에서 역동적인 시각 경험을 만듭니다.
웹사이트는 프로그램과 아카이브 탐색이 직관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명료한 구조와 확장 가능한 UI 시스템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전체 화면을 활용한 이미지와 에디토리얼 레이아웃은 몰입감을 주며 예기치 못한 인터랙티브 요소로 탐색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타이포그래피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축으로, 맞춤형 세리프체 ‘KB Rhymes’와 산세리프 ‘Suisse International’을 조합해 세련됨과 친근함을 조화시켰습니다. 색상은 작품이 주인공인 경우 중립적인 팔레트를, 타이포그래피 중심의 그래픽에는 강렬한 색조를 적용하며, 보조 팔레트를 통해 다층적인 표현력을 더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