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가 13년 만에 브랜드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세계 최대 피자 체인인 도미노는 ‘헝그리 포 모어(Hungry for More)’ 전략 아래 더 대담하고 현대적인 비주얼과 사운드를 통해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에게 다가가려 합니다. 새 정체성은 붉은색과 파란색의 톤을 한층 선명하게 바꾸고, ‘도미노 산스(Domino’s Sans)’라 불리는 두껍고 둥근 서체를 도입했으며, 포장 상자와 매장 간판, 직원 유니폼, 앱 디자인까지 전면적으로 일관된 감각으로 재정비했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의 상징은 미국 컨트리 가수 셰부지(Shaboozey)가 참여한 브랜드 최초의 징글 ‘돔미노스(Dommmino’s)’입니다. “도미노스라는 이름 안에는 이미 ‘음~(mmm)’이 들어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 징글은 브랜드 이름을 유쾌하게 비틀어 만든 ‘크레이브마크(Cravemark)’로, 짧은 순간에도 귀에 남는 사운드를 통해 젊은 세대의 주목을 끌겠다는 전략을 담았습니다.
새로운 피자 상자는 밝고 단순한 구성을 통해 로고의 존재감을 강조하며, ‘수제 팬 피자’와 ‘파마산 치즈 스터프드 크러스트’ 상자는 블랙과 메탈릭 골드 로고로 고급스러운 인상을 더했습니다. 도미노는 이 변화를 브랜드 핵심인 ‘맛’과 ‘경험’에 다시 초점을 맞추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미노는 지난해 도어대시와 협력하며 배달 옵션을 확장하고, 스터프드 크러스트 피자와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파파존스·피자헛 등 경쟁사를 제치고 미국 내 동일점 매출 3.4%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은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브랜드를 ‘항상 뜨겁고, 대담하며, 즐거운 피자’로 각인시키기 위한 도전입니다.
1960년 설립된 도미노피자는 전 세계 90여 개국 2만1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2025년 2분기 기준 글로벌 소매 매출은 194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도미노는 앞으로도 브랜드 자산을 지키면서도 시대의 감각을 담은 디자인과 경험으로 피자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