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싱이 첫 오버이어 헤드폰 ‘헤드폰 1’을 정식 공개했습니다. 작년 오픈형 이어폰 ‘이어 2’로 본격적인 오디오 제품 시장에 진입한 낫싱은 이번 제품을 통해 풀사이즈 무선 헤드폰 영역까지 확대에 나섰습니다.
헤드폰 1은 고급 오디오 브랜드 KEF와의 협업으로 설계되었으며, 낫싱 특유의 투명한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둥근 사각형 형태의 이어컵 외부는 투명한 플라스틱 캡슐로 감싸졌으며, 내부에는 메모리폼 쿠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소 크고 무게는 329g으로 무거운 편이지만 장시간 착용에도 큰 무리는 없으며, IP52 등급의 방수방진 설계로 운동 중 사용도 고려됐습니다.
핵심 사양으로는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 능동형 노이즈 캔슬링, 외부 소리 투과 모드, 공간 오디오, 헤드 트래킹 기능이 포함됐습니다. 낫싱은 최대 42dB 수준의 노이즈를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오디오 코덱은 LDAC, AAC, SBC를 지원합니다. 배터리는 노이즈 캔슬링을 켠 상태에서 최대 35시간, 끄면 최대 8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5분 충전으로 약 2시간 반의 재생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조작 방식은 기존의 터치 컨트롤을 배제하고 물리 버튼을 택했습니다. 오른쪽 이어컵에는 음량 조절 롤러, 트랙 조작 패들, 음성 비서 호출 및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멀티 버튼, 전원 스위치와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이 모두 탑재돼 있습니다. 낫싱 전용 앱 ‘낫싱 X’를 통해 EQ 설정, ANC 모드 전환, 공간 오디오 활성화 등 세부 기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앱에서 8밴드 커스텀 EQ와 함께 베이스 증강 기능, 장르별 EQ 프로필 공유 및 QR 코드 불러오기 등 오디오 애호가를 위한 다양한 옵션이 제공됩니다. EQ 조정 전에는 음질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조정 후에는 풍부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 품질도 양호해 통화나 화상회의용으로도 무난합니다.
전용 기능으로는 낫싱 폰 3와 연결 시 사용할 수 있는 ‘채널 홉’과 ‘에센셜 스페이스’ 기능이 있으며, 멀티포인트 연결과 자동 재생·일시정지도 지원합니다. 블루투스 5.3을 기반으로 안드로이드의 패스트 페어와 윈도우의 스위프트 페어도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습니다.
헤드폰 1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99달러입니다. 7월 4일부터 낫싱 공식 스토어를 통해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정식 발매는 7월 15일부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