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의 Phone 앱에 Material 3 Expressive 디자인을 적용한 새 인터페이스를 일부 베타 사용자에게 먼저 공개했습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비주얼 스타일 개선을 넘어 전반적인 앱 사용 흐름과 기능의 직관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하단 탐색 바 구성의 개편입니다. 기존에 제공되던 ‘즐겨찾기’ 탭은 삭제되고, 새로운 ‘홈’ 탭 내에 ‘즐겨찾기 모음’ 형태로 통합됐습니다. 또한 ‘연락처’ 탭도 사라졌으며, 대신 중앙에는 ‘키패드’ 탭이 새로 배치돼 기존의 플로팅 액션 버튼을 대체합니다. 이에 따라 하단 바는 총 세 개의 탭으로 간소화됐습니다.
이와 함께, 통화 기록 기능도 단순화됐습니다. 기존에는 동일한 사람의 통화가 하나의 항목에 중첩돼 있었지만, 이제는 이를 분리해 단일 시간순 목록으로 나열함으로써 부재중이나 수신 전화 여부를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됐습니다.
또한 수신 전화 화면도 변경됩니다. 사용자는 새로운 수평 스와이프 제스처로 전화를 받거나 거절할 수 있으며, 이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낼 때의 오작동을 줄이기 위한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구글은 이러한 업데이트가 “앱의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을 보다 간단하고 쉽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디자인과 기능은 향후 몇 주에 걸쳐 공개 베타 그룹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다만 모든 기능이 동시에 제공되지는 않으며, 일부 Material 3 Expressive 요소는 제한적으로 배포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