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오클리(Oakley)와 손잡고 새로운 AI 스마트 글래스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신제품 ‘오클리 메타 HSTN’은 7월 11일부터 499달러에 한정판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이후 일반 모델은 399달러부터 여름 중 출시됩니다.
오클리 메타 HSTN은 스포츠 활동에 최적화된 AI 글래스로, 오클리의 고유한 디자인과 메타의 첨단 기술이 결합됐습니다. 카메라와 마이크, 오픈형 스피커가 프레임에 내장돼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동해 음악 감상, 통화, 메타 AI와의 음성 대화 등이 가능합니다. AI는 사용자 시야를 기반으로 실시간 정보 제공이나 언어 번역까지 수행할 수 있습니다.
3K 초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해 활동 영상을 선명하게 기록할 수 있으며, IPX4 등급의 생활 방수를 지원합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기존 레이밴 메타 글래스의 2배인 최대 8시간으로 늘었으며, 충전 케이스 사용 시 최대 4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오클리의 다양한 프레임과 렌즈 조합으로 구성되며, 도수 렌즈 호환도 가능합니다. 색상은 웜 그레이, 블랙, 브라운 스모크, 클리어 등이며, 렌즈는 전환형 등 여러 옵션이 제공됩니다. 한정판 모델은 금색 포인트와 프리즘 렌즈가 적용돼 있으며 499달러에 판매됩니다.
이 제품은 2021년 시작된 메타와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의 협업 결과로, 양사는 이번 제품을 통해 레이밴 브랜드를 넘어 오클리까지 확장하며 AI 글래스 시장을 본격 확대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레이밴 메타 글래스를 통해 현재까지 200만 대 이상 판매했으며, 에실로룩소티카는 2026년까지 연간 1천만 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레이밴 이후 처음으로 ‘퍼포먼스 AI 글래스’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며, CNBC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프라다(Prada)와도 협업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라인업의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알파벳(구글)과 스냅(Snap)도 AI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알파벳은 워비파커(Warby Parker)와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제미나이 기반 스마트 글래스 개발에 착수했으며, 스냅은 2026년 신형 AR 글래스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