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16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픽셀 기기부터 우선 적용되며 연말까지 삼성과 오포, 원플러스 등 주요 제조사에도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최근 몇 년 중 가장 이른 시점에 선보인 메이저 업데이트입니다.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Material 3 Expressive)’의 기반을 마련하며 전반적인 사용성과 접근성을 강화했습니다.
대표적인 변화는 알림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입니다. 실시간 푸드 딜리버리나 라이드셰어 알림이 지원되는 앱을 통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며, 삼성의 나우바(Now Bar), 오포와 원플러스의 라이브 알림 기능과도 통합됩니다. 또한 같은 앱에서 발생한 알림은 자동으로 묶어 정돈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감정을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G보드의 이모지 키친(Emoji Kitchen)도 업데이트됐습니다. 🫵+🐷처럼 다양한 조합의 이모지를 스티커로 생성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어 개성 있는 대화가 가능합니다.

사진 편집 기능도 대폭 강화됩니다. 구글 포토의 새로운 이미지 편집기는 AI 기반 제안을 통해 한 번의 터치로 사진을 향상시켜주며, 특정 부분을 원형 선택하거나 브러시로 지정해 세부 편집이 가능합니다. 또한 ‘리이매진(Reimagine)’ 기능을 통해 원하는 장면을 텍스트로 설명하면 AI가 이를 시각화해주며, ‘오토 프레임(Auto frame)’은 자동으로 구도를 조정해줍니다.

세이프티 체크 기능도 개선됐습니다. 야외 운동이나 단독 외출 시 미리 설정한 시간에 확인 요청을 보내고 응답이 없을 경우 긴급 연락처에 위치를 공유하는 기능인데, 이제는 체크 시간을 중간에 간편하게 연장할 수 있어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HDR 스크린샷, 적응형 리프레시율, 디지털 신원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안드로이드 16과 웨어OS 6 전반에 걸쳐 머티리얼 3 디자인 업데이트가 확대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