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영리 재단 테드(TED)가 짧은 형식의 영상 콘텐츠 기능인 ‘테드 쇼츠(TED Shorts)’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테드는 2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이 기능이 테드 앱 내에서 이용 가능하며, 사용자는 탐색 바 중앙의 버튼을 누르면 세로로 스와이프할 수 있는 영상 피드로 이동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피드에는 테드 강연의 하이라이트나 오리지널 콘텐츠가 짧은 클립 형태로 제공되며, 좋아요, 댓글, 공유 등의 소통 기능도 지원됩니다.
이 기능은 생성형 비디오 플랫폼 제누인(Genuin)과의 협업을 통해 구현되었습니다. 테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관심사, 인기 주제, 개인 신호 등을 반영해 영상을 추천하는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2010년 앱 출시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변화로, 기존의 긴 강연 영상 포맷을 보완하며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트리샤 마이아 테드 제품 책임자는 “앱이 한동안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지만, 이번 테드 쇼츠 도입으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며 “AI 추천 시스템을 통해 분절된 주의력의 시대 속에서도 깊이 있는 콘텐츠 접근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테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이미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셜 미디어 경험을 자사 앱으로 흡수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테드 앱은 지금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1억 건을 넘어섰으며, 2024년 한 해 동안에는 100만 회 다운로드돼 전년 대비 17%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테드는 테드 쇼츠를 통해 감소세에 있는 사용자 수를 다시 끌어올리고, 더 많은 글로벌 유저에게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