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분야가 눈부신 속도로 진화하는 가운데, 저작권 문제 없는 이미지 데이터로만 학습한 고성능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스페인의 그래픽 플랫폼 프리픽과 AI 스타트업 Fal.ai는 4월 29일 새로운 이미지 생성 AI 모델 ‘F Lite’를 공개했습니다. 이 모델은 공개 소스로 배포되며, 합법적이고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이미지 8천만 장만으로 학습했습니다.
F Lite는 ‘Regular’와 ‘Textured’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됩니다. Regular는 예측 가능한 결과와 프롬프트에 충실한 출력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며, Textured는 더 나은 질감과 창의적인 구도를 제공하지만 오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두 버전 모두 Hugging Face 및 Fal 플랫폼을 통해 체험할 수 있으며, 코드와 모델 가중치도 공개돼 커뮤니티가 자유롭게 활용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다만 F Lite는 다음과 같은 한계도 가지고 있습니다. 극도로 사실적인 텍스처 표현에는 제한이 있고, 복잡한 장면이나 인체 구조 표현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짧은 프롬프트에 대한 민감도도 낮습니다. 이미지 내 텍스트 표현의 정확도 역시 아직 미흡한 수준입니다.
프리픽은 가장 뛰어난 기능을 가지진 않았지만 합법적이고 안전한 데이터로 개발된 첫 오픈 이미지 모델입니다. 향후 개발자들이 스타일이나 기능을 직접 커스터마이징해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F Lite는 최소 24GB VRAM이 필요한 고사양 GPU에서만 구동 가능하지만, 향후 더 많은 사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소형화 버전도 개발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