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가 숙박 요금의 불투명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숙소 검색 시 총 요금을 자동으로 표시하는 시스템을 전 세계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세금을 제외한 모든 수수료를 포함한 가격을 검색 단계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은 청소비나 서비스 수수료 등 숨겨진 비용으로 인해 실제 결제 금액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에어비앤비는 2019년부터 유럽 일부 국가와 호주, 캐나다, 한국 등에서 총 요금 표시 기능을 테스트해 왔으며, 2022년에는 미국을 포함한 200여 개 국가에 해당 기능을 선택사항으로 도입했습니다. 이후 2023년에는 가격 필터와 지도, 상세 페이지 등으로 해당 기능의 적용 범위를 넓혔고 약 1700만 명의 이용자가 이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조치를 통해 기존의 선택형 토글 기능을 없애고 검색 결과에서부터 예약 직전 단계까지 총 요금을 기본으로 표시하는 방식을 전면 도입했습니다. 표시되는 금액은 세금 전 기준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세금까지 포함된 금액이 표시되기도 합니다.
이번 개편은 게스트뿐 아니라 호스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비앤비는 2023년부터 호스트들이 유사한 숙소와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게스트가 실제로 얼마를 지불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5명 중 4명의 호스트가 에어비앤비가 제공하는 가격 설정 도구를 활용했으며, 200만 명 이상이 ‘유사 숙소 비교’ 기능을 이용해 평균 가격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에어비앤비는 주간 및 월간 숙박에 대한 할인 검색 팁 등 다양한 가격 절감 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예산에 맞는 숙소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에어비앤비는 “투명한 가격은 게스트와 호스트 모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합니다”라며 “이번 개편은 보다 명확하고 공정한 숙박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