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1984년 태극마크 이후 41년 만에 새로운 BI를 공개했습니다. 리브랜딩은 뉴욕 기반으로 1943년부터 브랜딩을 해온 리핀코트와 협업했으며 글꼴은 1991년부터 글꼴을 만들어 온 달튼막과 협업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의 중심에는 태극 문양이 있습니다. 한국 국기에서 영감을 받은 태극의 전체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상모놀이’의 리본 움직임이 반영됐습니다.
로고에 쓰인 글꼴 역시 비슷한 인상의 곡선으로 표현됐습니다. 연결점이 열려 있고 끝점은 붓터치 같이 표현했습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쓸 수 있는 영문과 한글 전용 서체도 함께 개발됐습니다.
40년 넘게 유지된 대한항공의 하늘색 도장은 도료 전문 기업 아크조노벨과 협력하여 기존 색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탈릭 블루를 개발하였습니다. 워드마크는 짙고 어두운 대한항공 다크 블루(Korean Air Dark Blue) 단색을 사용합니다.
기체 측면에는 기존 ‘Korean Air’에서 ‘Air’를 제외하고 ‘Korean’만 남겼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American(아메리칸항공)’, ‘Swiss(스위스항공)’, ‘Austrian(오스트리아항공)’, ‘Thai(타이항공)’ 등이 있습니다.
브랜드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용 디자인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서체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콘과 태극 문양을 활용한 그래픽 요소를 도입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활용하는 3D 모티프(Motif)와 2D 패턴(Pattern)도 선보였습니다. 3D 모티프는 태극 문양의 역동적인 곡선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대한항공 라이트블루(Korean Air Light Blue)를 기본 색상으로 하며, 곳곳에 대한항공 레드(Korean Air Red)를 강조색으로 썼습니다. 3D 모티프는 체크인 화면, 모바일 스카이패스 카드, 홈페이지 등 고객들이 접할 수 있는 주요 디지털 화면에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2D 패턴은 한국 자연의 산세 풍경과 태극의 부드러운 곡선을 차용한 패턴, 조각보 패턴 등 2가지로 구성했습니다. 2D 패턴은 3D 이미지 구현이 어려운 직물(패브릭)과 종이 등에 활용합니다.
대한항공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은 2025년 3월부터 전 세계에서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