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중교통 통합 브랜드 ‘고 서울(GO SEOUL)’을 발표했습니다. 시는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새 브랜드를 공개하며, 버스와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 한강버스 등 기후동행카드로 이용 가능한 4개 교통수단에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강버스는 강을 오가는 특성을 반영해 ‘고 리버(GO RIVER)’라는 별도 브랜드를 사용합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브랜드 통합이 처음이라며, 이번 브랜드가 런던의 ‘라운델’이나 파리의 ‘RATP’처럼 도시를 대표하는 아이콘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 7명 중 1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지만, 이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가 없었다”라며 도입 배경을 밝혔습니다.
‘고 서울’ 브랜드는 서울의 활기찬 교통과 시민의 편리한 이동을 상징하는 ‘GO’에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무한대 기호(∞)를 결합해 디자인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이 심볼이 서울 교통의 지속적인 연결과 발전, 현재와 미래를 잇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 서울’ 브랜드는 명칭과 픽토그램을 함께 표기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심볼은 버스와 지하철뿐만 아니라 버스 정류소, 지하철 역사, 한강버스 선착장, 따릉이 대여소 등에 순차적으로 부착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한 홍보 예산 12억 원이 올해 별도로 편성되었습니다.
시는 올해 신규 버스와 한강버스에 먼저 브랜드를 적용한 후, 2026년까지 모든 교통수단에서 사용하도록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존 브랜드가 있는 따릉이와 한강버스는 ‘고 서울’과 병기해 일관성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4월부터 시행되는 새 브랜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서울의 대중교통을 더욱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