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여권 정보를 기반으로 생성되는 새로운 신원 확인 방식 디지털 ID를 공개했습니다. 디지털 ID는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작동하며 사용자가 지갑 앱에서 여권 정보를 스캔해 신분증을 만들고 공항 등에서 바로 제시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번 기능은 물리적 여권을 대체하지는 않으며 국내선 탑승 시 필요한 신원 확인에 우선 적용됩니다.
애플은 이번 디지털 ID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운전면허증이나 주 신분증이 없어도 지갑 앱 안에 신분을 담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TSA는 미국 전역 250개 이상의 공항에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국내선 탑승객이 전용 리더기에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설정 과정은 여권 사진 면을 촬영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여권 뒷면 칩을 아이폰으로 읽어 데이터 진위를 확인하고 셀피 촬영과 얼굴 움직임 검증까지 모두 통과하면 디지털 ID가 기기에 저장됩니다. 모든 정보는 기기 안에서 암호화되어 관리되며 애플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 ID를 제시했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사용 시에는 측면 버튼을 두 번 누르면 디지털 ID가 나타납니다. 인증 요청 항목을 확인한 뒤 얼굴인식이나 지문인식으로 승인하면 필요한 정보만 제시됩니다. 기기를 직원에게 건네거나 잠금을 해제할 필요가 없으며 소유자만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현재 애플 지갑 기반 신분증은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조지아 하와이 아이오와 메릴랜드 몬태나 뉴멕시코 오하이오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지난 6개월 사이 몬태나와 노스다코타 웨스트버지니아가 지원 지역으로 추가됐고 일본에서는 마이넘버카드가 지갑 앱에 등록되는 기능이 처음 적용되었습니다. 애플은 디지털 ID 활용 범위를 향후 매장 방문 인증 나이 확인 앱과 웹 기반 본인 인증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