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모그래피가 자사의 첫 풀메탈 35mm 필름카메라 ‘Lomo MC-A’를 공개했습니다. 가격은 549달러로 로모그래피의 아날로그 라인업 중 최고가에 속합니다. 기존 플라스틱 바디 제품들과 달리 알루미늄 하우징을 적용했고 수동 또는 자동 노출을 모두 지원합니다.
Lomo MC-A는 32mm f/2.8 렌즈가 내장된 콤팩트 포인트 앤 슛 카메라입니다. 5매 5군 구조의 멀티코팅 글라스 렌즈를 채택해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셔터 속도는 벌브(B)부터 1/500초까지 지원하며 조리개는 f/2.8에서 f/16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노출 모드는 프로그램 자동, 조리개 우선, 완전 수동 세 가지로 구성되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폭넓게 대응합니다.
오토포커스 기능과 수동 존 포커스도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ISO 3200까지 수동 설정이 가능합니다. 내장 플래시는 ISO 400 기준 최대 4m까지 도달하며 PC 싱크 단자도 지원합니다. 다중 노출 기능은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어 창의적인 필름 촬영이 가능합니다.
전원은 USB-C로 충전 가능한 CR2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흔하지만 필름카메라에서는 드문 충전식 배터리 방식으로 사용자 편의를 높였습니다. 또한 수동 필름 레버 감기, LCD 상태창, 삼각대 마운트, 30.5mm 필터 나사산 등 세부적인 아날로그 감성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MC-A의 세 가지 촬영 모드는 초보자를 위한 완전 자동, 심도 조절이 가능한 조리개 우선, 그리고 완전 수동 모드입니다. 장노출과 라이트 페인팅 같은 창의적 촬영도 가능합니다. 플래시는 자동, 전막 동조, 후막 동조 세 가지 모드로 세분화되어 야간 촬영이나 색상 효과 연출에 유용합니다.
카메라 전면에는 로모그래피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구 ‘모든 사람은 렌즈 앞과 뒤에서 평등하다(Everybody is equal before the lens — and behind it)’가 새겨져 있습니다. 로모그래피의 개성적인 철학을 상징하는 문장입니다.
이번 제품은 블랙과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카메라 랩, UV 필터, 가죽 손목 스트랩, 가죽 렌즈 캡이 포함됩니다. 추가로 스플리처 렌즈 어태치먼트와 컬러 젤 필터도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Lomo MC-A는 12월 출하 예정으로 현재 로모그래피 공식 스토어에서 예약 주문이 진행 중입니다. 오랜만에 등장한 풀메탈 아날로그 카메라로 디지털 시대의 사진가들에게 새로운 촬영 감성을 제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