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클로드에 새로운 기능 ‘스킬(Skills)’을 도입했습니다. 구독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이번 기능은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같은 요청을 입력할 필요 없이, 특정 업무 수행 방식을 사전에 정의해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스킬은 일종의 폴더 구조로, 클로드가 필요한 순간 불러올 수 있는 지침서·스크립트·자료 파일이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엑셀 분석이나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문서 작성처럼 전문적인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SKILLS.md’ 파일과 관련 리소스를 압축한 zip 파일을 업로드해 새로운 스킬을 생성하고, 이를 발표자료 제작 등 다양한 작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킬은 클로드 앱, 클로드 코드(Claude Code), API, 그리고 에이전트 SDK 전반에서 동일한 형식으로 작동합니다. 이를 통해 문서 작성·프레젠테이션 제작·PDF 작성 등 전문 문서를 자동 생성할 수 있으며, 개발자는 자신의 코드 실행 환경에서 맞춤 스킬을 버전 관리하고 팀 간 공유할 수 있습니다. 클로드 콘솔을 통해 스킬 생성·조회·업그레이드도 지원됩니다.
클로드는 과제에 따라 관련 스킬을 자동으로 불러오며, 작업 중 어떤 스킬이 사용되고 있는지 ‘체인 오브 쏘트(chain of thought)’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드 실행이 필요한 작업에선 안전한 환경에서 실행되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번 기능은 AI 에이전트를 실질적인 업무 도구로 진화시키려는 흐름의 일환입니다. 오픈AI(OpenAI)는 이달 초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유사한 개념의 ‘에이전트킷(AgentKit)’을 공개했습니다. 오픈AI는 이를 통해 개발자와 기업이 자체 데이터 기반 에이전트를 만들어 생산 단계까지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박스, 캔바, 에버노트, 램프 등이 이미 활용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