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M5 칩을 탑재한 신형 MacBook Pro 14, iPad Pro, 그리고 Vision Pro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전작 대비 더욱 빠른 성능과 향상된 AI 처리 능력을 갖추며 애플의 가을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신형 MacBook Pro 14의 가격은 1,599달러(한화 약 239만 원)부터 시작하며, 11인치 iPad Pro는 999달러, 새 Vision Pro는 듀얼 니트 밴드를 포함해 3,499달러에 책정되었습니다. 모든 제품은 대부분의 시장에서 이미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공식 출시는 10월 22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지난 9월 아이폰 17 시리즈와 애플워치 11 출시 이후 진행된 것으로,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매출이 집중되는 12월 분기를 겨냥한 전략적 행보입니다. 특히 아이폰 17의 첫 완전 분기 실적이 포함되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제품의 핵심은 M5 칩입니다. 애플 하드웨어 기술 수석 부사장 조니 스루지는 “M5는 AI 워크로드에 엄청난 향상을 가져온다”고 강조했습니다. M5는 이전 M4 대비 최대 4배의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AI 작업 속도는 3.5배 빨라졌습니다. 각 GPU 코어에 뉴럴 가속기를 내장한 차세대 10코어 GPU는 1.6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최대 1.6배 높은 게임 프레임률을 제공합니다.
베이스 모델 MacBook Pro 14는 10코어 CPU·GPU, 16GB 메모리, 512GB SSD 구성을 갖췄으며, 최대 4TB 저장 장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장 장치는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해 AI 모델 구동이나 고해상도 비디오 편집 등 데이터 중심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합니다. 또한 최대 24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으로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워크플로가 가능합니다.
외형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전 세대에서 추가된 세 번째 Thunderbolt 4 포트와 Nano-texture 반사 방지 디스플레이 옵션이 유지되어 실용성과 시각 경험을 모두 강화했습니다.
한편, 애플은 이번에 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않아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및 중국산 부품 관련 관세 부담을 흡수한 것 아니냐는 월가의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5 모델의 시작가는 M4 시리즈와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iPad와 MacBook이 아이폰만큼 핵심 사업은 아니지만 여전히 막대한 매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6월 분기에 아이패드 65억 8천만 달러, 맥 80억 5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비전 프로 매출은 별도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미미한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