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행이 새로운 지폐 디자인을 위해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영국은행은 다음 세대 지폐 디자인에 적용할 테마에 대해 국민들의 생각을 듣는 공청회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1970년 셰익스피어가 최초로 지폐에 등장한 이후 영국의 지폐는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꾸며졌습니다. 이번 공청회는 시대 변화에 맞춰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영국을 상징할 기회를 찾기 위해 열렸습니다.
영국은행이 제시한 후보 테마는 총 여섯 가지입니다. 역사적 인물, 건축물과 명소, 예술과 문화 및 스포츠, 역사적 사건, 혁신, 자연입니다. 국민들은 이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새로운 주제를 제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빅토리아 클리랜드 영국은행 수석 출납관은 지폐가 단순한 지불 수단을 넘어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며 영국을 기념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롭게 디자인될 지폐 시리즈에는 어떤 테마가 선정되든 군주 초상화는 계속 포함될 예정입니다. 지폐 디자인은 고도의 기술과 보안이 요구되는 복잡한 과정이기 때문에 실제 유통까지는 여러 해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마가 정해진 후에는 국민들의 구체적인 이미지 제안도 받을 계획입니다. 최종 디자인은 이후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공청회는 2025년 7월 31일 밤 11시 59분까지 진행되며 영국 거주자와 해외에 거주하는 영국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영국은행 웹사이트의 온라인 양식이나 우편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행 지폐는 2016년 5파운드, 2017년 10파운드, 2020년 20파운드, 2021년 50파운드가 각각 발행됐습니다. 현행 지폐에는 윈스턴 처칠, 제인 오스틴, JMW 터너, 앨런 튜링이 등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