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전기차 시대를 맞아 미래 디자인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벤틀리의 새로운 콘셉트카 EXP 15가 그 주인공입니다. EXP 15는 1930년대 벤틀리 스피드 식스 ‘블루 트레인’에서 영감을 받아 클래식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풀어낸 디자인입니다. 5미터가 넘는 차체에 수직형 그릴과 길게 뻗은 보닛, 뒤로 물러난 캐빈과 근육질의 후륜 디자인이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판매를 목적으로 한 차량은 아니지만 오는 2026년 공개 예정인 벤틀리 최초의 순수 전기차의 디자인 힌트가 곳곳에 담겼습니다.
EXP 15의 실내는 VR을 활용해 제작되었으며 3인승 레이아웃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한쪽 문은 운전자 전용이며 반대편은 코치 도어와 파노라마 루프 일부가 함께 열리며 탑승자를 맞이합니다. 조수석은 45도 회전이 가능하고 위치에 따라 동반자 모드, 표준 모드, 휴식 모드로 조정할 수 있어 다양한 탑승 경험을 제공합니다. 실내 저장 공간은 반려동물이나 개인 소지품 보관에 용이하며 트렁크 공간도 좌석과 미니 냉장고가 마련돼 있어 고급스러운 야외 피크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외관 디자인 원칙은 다섯 가지로 요약됩니다. 수직적이면서도 우아한 실루엣, 상징적 그릴, 끊기지 않는 보닛 라인, ‘휴식 중인 맹수’를 연상시키는 후륜 근육 형태, 그리고 고급스러운 실드 형태의 후면입니다. EXP 15의 보닛 아래에는 여유 공간이 있어 피아노 경첩 방식의 트윈 패널로 접근할 수 있는 두 개의 저장소가 배치됐습니다. 조명은 초슬림 스트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릴 중앙의 조명과 벤틀리의 다이아몬드 퀼트 패턴이 현대적 LED로 해석됐습니다.
실내는 벤틀리의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250년 전통의 폭스 브라더스가 제작한 울 원단, 영국의 전통 방직사인 게인즈버러의 실크 자카드, 3D 프린트된 티타늄 등의 소재가 조화를 이룹니다. ‘윙 제스처’ 대시보드, 대담한 소재 사용, 아늑함을 제공하는 구조, 벤틀리 특유의 디테일, 그리고 물리적 요소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인 ‘매지컬 퓨전’이 실내 디자인의 5대 원칙입니다. 대시보드는 필요에 따라 스크린과 우드 베니어 표면으로 전환되며, ‘메카니컬 마블’이라 명명된 기계식 장치가 탑승자의 흥미를 돋웁니다.
외장 색상인 팔라스 골드는 리퀴드 메탈 새틴 도장 기법이 적용됐습니다. 초박형 알루미늄 안료를 사용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레이더와 라이다에 최적화됐습니다. 내부의 다양한 조명 효과와 백라이트 소재, 액티브 3D 퀼트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