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 기반의 마이크로모빌리티 스타트업 인피니트 머신(Infinite Machine)이 자사의 두 번째 전기 이륜차 ‘올토(Olto)’를 공개했습니다. 가격은 3,495달러로 책정됐으며, 올해 가을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올토는 자전거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전기 스쿠터이자 전기 자전거 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형 차량입니다.
올토는 최대 시속 33마일(약 53km)의 주행이 가능하며, 도심 내 자전거 도로에서는 20마일(약 32km)까지 속도를 제한해 규제를 준수합니다. 주행은 750W 후륜 허브 모터가 담당하며, 최고 출력은 2kW 수준입니다. 배터리는 탈착식 48V 리튬이온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약 40마일(약 64km)의 주행이 가능합니다. 기본 충전기는 5.5시간, 급속 충전기는 약 3시간이 소요됩니다.
외형은 기존 전기 자전거나 스쿠터와 확연히 다른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곡선적인 실루엣에 은색과 검은색 컬러로 마감된 프레임은 강철과 알루미늄이 혼합된 구조로 도심 외부 주차를 고려해 방수 기능도 갖췄습니다.
올토는 모듈형 설계를 채택해 사용자 맞춤 구성이 가능합니다. 아동용 시트, 짐바구니, 리어랙 등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으며, 내장된 페달 시스템을 이용해 스로틀 없이도 주행할 수 있는 ‘페달 어시스트 모드’도 지원합니다. 이 기능은 주행 거리를 늘리거나 운동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GPS와 LTE를 통한 실시간 위치 추적, 충격 시 울리는 98dB 알람, 에어태그 슬롯, 도난 방지를 위한 이중 잠금 시스템이 탑재됐습니다. 주요 기능은 전용 앱으로 제어하며, 차량 잠금과 잠금 해제, 파워 모드 변경, 디지털 키 공유까지 지원합니다. 메인 배터리를 분리하더라도 보조 배터리가 최대 30일간 보안 시스템을 유지합니다.
핸들바에는 전조등, 방향지시등, 클락션, 후진 버튼 등이 집약돼 있으며, 4.3인치 디스플레이가 속도와 배터리 상태를 표시합니다. 좌석은 두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며, 접이식 발판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총 무게는 약 81kg입니다.
올토는 클래스 2, 클래스 3, 오프로드 모드를 제공합니다. 클래스 2에서는 최고 시속 20마일로 스로틀 주행이 가능하며, 클래스 3은 페달 어시스트 주행으로 시속 28마일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오프로드 모드에서는 제한 없이 시속 33마일까지 가능합니다. 주행 환경과 규정에 따라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인피니트 머신은 올토를 통해 P1의 고급 이미지에서 대중 친화적인 제품군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입니다. P1은 사이버트럭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시속 105km의 성능을 가진 1만 달러 전기 스쿠터로, 면허가 필요해 대중 시장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올토는 현재 100달러의 예약금으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전액 결제 시 우선 배송 대상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