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만든 AI 브랜드 디자인 도구

코카콜라가 어도비와 협업해 브랜드 디자인의 일관성을 AI로 자동화하는 새로운 플랫폼 ‘프로젝트 피지온(Project Fizzion)’을 발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디자이너의 작업 흐름을 학습해 콘텐츠 제작 속도를 최대 10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코카콜라는 주장했습니다.

피지온은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등 디자이너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툴에서 발생하는 작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창의적 의도를 파악하고, ‘스타일ID(StyleID)’라는 머신 판독 가능한 규칙으로 변환합니다. 이 스타일ID는 브랜드 가이드를 실시간으로 적용하며 200개 이상의 브랜드와 전 세계 200개 지역에서의 로컬 캠페인에 자동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을 생성합니다.

디자인 인텔리전스 및 기술 총괄 도미닉 하인리히는 “AI가 브랜드 가이드를 오해하거나 잘못 해석하는 문제는 사람에게도 어렵지만 AI에게는 더 큰 과제였다”며 “피지온은 이러한 해석의 오류를 줄이고 디자이너가 완전히 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현재 파일럿 단계입니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 기본 통합되어 있으며 파이어플라이(Firefly)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기존 디자인 툴 안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학습 없이도 자연스럽게 디자이너의 작업 흐름을 학습하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가 강조하는 핵심은 AI가 디자이너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며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디자이너가 더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수동적 브랜드 가이드는 해석과 적용 과정에서 오류가 많았지만, 피지온은 이를 실시간으로 자산에 적용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과도한 자동화가 창의성의 균질화를 초래할 수 있고, AI가 문화적 맥락이나 지역별 차이를 이해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또한 어도비 생태계에 종속되는 구조 역시 플랫폼 확장성의 제약 요소로 언급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피지온은 대규모 브랜드가 디자인 자동화를 실질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향후 다른 기업들과 디자인 업계 전반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디자이너의 의도를 중심으로 학습하고 협업하는 AI 시스템이 어떻게 창의성과 일관성 사이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적 접근이라 할 수 있습니다.

(C)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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