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시계 브랜드 카우니가 안도 타다오와 협업해 만든 ‘앤도 그린’과 ‘앤도 그레이’ 시계를 공개했습니다. 안도 타다오의 상징과도 같은 청춘의 상징 ‘초록 사과’를 모티브로 하여 청춘의 감성과 건축적 미학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앤도 그린’ 모델은 신선한 사과의 초록색을 강렬하게 표현하며 생기와 가능성을 상징합니다. 반면 ‘앤도 그레이’는 다도 안도의 대표적인 콘크리트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브러시드 스틸 마감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두 모델 모두 37.5mm와 31.5mm 두 가지 사이즈로 제공되며, 이탈리아산 가죽 스트랩과 AR 코팅된 사파이어 글래스를 갖췄습니다.
독특한 점은 시간을 표시하는 인덱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측정하는 도구라기보다는 시간 자체의 존재감을 음미하게 하는 철학적 시도입니다. 그 대신 하나의 시곗바늘은 사과잎을 형상화한 형태로 디자인되어 테마에 대한 은유를 담고 있으며, 다이얼은 불필요한 장식을 제거해 재료 본연의 질감과 색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우니가 진행하는 ‘Architects of Time’ 시리즈의 네 번째 컬렉션으로, 앞서 라파엘 모네오와 에두아르두 소투 데 모우라 등 프리츠커 수상 건축가들과의 협업을 이어왔습니다. 다도 안도는 시계를 설계하며 사무엘 울먼의 시 ‘청춘’을 인용하며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의 움직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시계를 통해 시간의 본질을 디자인으로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두 모델 모두 각각 약 19만 원(198유로)으로 가격이 책정되었으며, 2024년 6월 20일까지 공식 웹사이트에서 주문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