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SUV ‘X 그란 이쿼터’를 공개했습니다.
외관은 긴 보닛과 유려한 C필러, 제네시스 시그니처 ‘투라인’ 헤드램프로 구성되며, 24인치 비드록 휠과 다각형 보조 램프, 분할형 테일게이트가 적용됐습니다. 차량 이름은 아라비안 경주마 ‘Equator’에서 착안했습니다.
실내 디자인은 디지털화된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에서 벗어나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합니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빈티지 카메라 다이얼에서 영감을 받은 4개의 원형 디스플레이가 배치되었습니다. 전좌석 개별 사각 선루프와 회전형 시트, 모듈형 수납 시스템을 제공하며, 베이지와 네이비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제네시스는 자사의 모터스포츠 프로젝트인 ‘마그마 레이싱’의 출범과 함께 GMR-001 하이퍼카도 공개했습니다. FIA 세계 내구 선수권(WEC) 및 르망 24시를 겨냥한 이 차량은 오레카(ORECA)와 협력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디자인은 제네시스 유럽 디자인 스튜디오 주도로 제작됐습니다.
GMR-001 하이퍼카는 브랜드 고유의 ‘투라인’ 조명 디자인을 전후면에 적용해 야간 주행 인지도를 높였으며, 한글 자음 ‘ㅁ, ㄱ, ㅁ’을 모티프로 한 마그마 오렌지 컬러의 리버리와 유려한 곡선은 한국적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합니다. 제네시스는 해당 차량으로 2026년 WEC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르망 24시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이번 전시는 제네시스가 고급 세단을 넘어 모험형 SUV와 레이싱 하이퍼카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됩니다. 전시 차량은 7월 말까지 뉴욕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의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