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의 헤리티지를 하나의 디자인 시스템으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리브랜딩

유한킴벌리가 대표 환경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1984년 시작된 캠페인이 42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BI와 전용 서체, 캐릭터를 동시에 리뉴얼하며 하나의 통합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단순히 오래된 로고를 현대적으로 다듬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도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 구조를 새롭게 설계한 것이 핵심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BI입니다. 기존 상징이었던 하트를 유지하면서도 산과 숲, 강을 하나의 형태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기계적인 직선 대신 손으로 그린 듯한 곡선을 적용해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보다 따뜻하게 표현했으며, 작은 제품 패키지부터 모바일 화면, 옥외 광고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고려했습니다. 여기에 캠페인 전용 서체인 ‘유한킴벌리 푸른숲체’​를 새롭게 개발해 브랜드의 개성을 강화했고, 숲을 모티브로 한 신규 캐릭터 ‘우푸’​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로고와 서체, 캐릭터가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만드는 시스템으로 연결된 점이 특징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래된 브랜드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계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새로운 상징을 만드는 대신 42년 동안 축적된 브랜드 자산을 재해석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활용성과 확장성을 더했습니다. ESG나 공익 캠페인도 이제는 메시지뿐 아니라 브랜드 경험 전체를 설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며, 디자인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참여 경험을 연결하는 중요한 전략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리브랜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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