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가 빽다방과 빽보이피자 등 주요 브랜드의 새로운 로고를 잇달아 상표 출원하며 브랜드 체계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기존 로고에 사용되던 백종원 대표의 캐리커처를 줄이거나 제외하고 브랜드 이름과 제품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신규 로고 2종을 추가로 상표 출원했습니다. 기존 로고와 비교하면 백종원 대표의 얼굴 대신 브랜드 명칭을 전면에 내세운 구성이 눈에 띕니다. 이번에 출원한 로고는 앞서 공개된 한글 로고의 영문 버전으로, 한글 로고는 현재 ‘빽다방(더본통합)’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파란색을 바탕으로 빵 캐릭터를 활용한 새로운 로고도 출원했지만, 해당 디자인은 자진 취하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브랜드 로고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안을 실험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4월 출원된 백종원 대표의 얼굴이 포함된 로고는 가맹점 의견을 반영해 기존 로고와 함께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변화는 더본코리아가 추진 중인 통합 브랜드 전략과도 연결됩니다. 회사는 지난해 브랜드별로 운영되던 적립과 할인 혜택을 하나로 통합하는 멤버십 구축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달 기존 빽다방 앱을 ‘빽다방(더본통합)’으로 개편했습니다. 현재는 픽업 주문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앞으로 배달 서비스와 다른 브랜드까지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입니다.
여러 브랜드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함께 운영되면 작은 아이콘만으로 브랜드를 구분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인물 중심 로고보다 브랜드명과 대표 제품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이 모바일 환경에서 더 높은 식별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빽보이피자에서도 확인됩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기존 백종원 대표 캐리커처를 제외하고 브랜드명 중심으로 구성한 새로운 로고 4종을 상표 출원했으며, 해당 디자인은 일부 배달 플랫폼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영문 로고 확대 역시 글로벌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더본코리아는 올해를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핵심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진출해 있으며, 올해는 글로벌 B2B 소스 사업과 외식 브랜드의 신규 해외 거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빽다방 역시 연내 일본 신규 매장 출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리브랜딩은 특정 인물보다 브랜드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도 읽힙니다. 백종원 대표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백종원 없이도 시스템이 돌아가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브랜드 자산을 독립적으로 구축해 오너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통합 플랫폼과 글로벌 시장 모두에서 활용하기 쉬운 브랜드 체계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더 보기 및 출처
- 키프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