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8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슬로건 선호도 조사를 했습니다. 전체 1위는 ‘Seoul, my soul’이 차지했으나 2위인 ‘Seoul for you’와 차이가 2.4%로 근소해 최근 최종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Seoul, my soul’이 63.1%를 득표해 확정적으로 보입니다.
SEOUL my soul의 초기 버전이라 볼 수 있는 Brenden 디자인 스튜디오가 제작한 MY SOUL SEOUL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 2023 iF Design Award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2년 제작된 디자인으로 SNS, 영상, 미디어부터 오프라인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됐습니다.
👀 Eye of Design
도시 브랜딩은 도시와의 관계를 강조하거나 도시의 성격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최근 변경된 미국 뉴욕의 전설적인 I ❤ NY, 2004년 케셀즈 크라메르가 만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I AM STERDAM가 관계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슬로건이죠. 포르투갈 포르투의 Tile by Tile, 호주 멜버른의 Citiy of Melbourne이 도시의 성격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슬로건입니다.
도시를 브랜딩할 때는 전연령 전계층 어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긍정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전 슬로건인 ‘I Seoul you’는 상당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너의 월세를 올려버리겠다’, ‘너를 야근시켜버리겠다’ 라는 밈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번 ‘Seoul, my soul’은 관계를 표현하면서 ‘Soul’이라는 개념으로 서울이 특별한 도시로 인식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 Editor’s Note
외국인이 서울을 보면 소울이 떠오른다는 것은 이전에도 많이 있던 반응입니다. 보는 사람들의 반응이 고려된 슬로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시 브랜딩은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과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 모두가 좋게 기억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서울의 성격이 잘 반영된 슬로건이 오래 지속되어 전 세계 사람들 머릿 속에 기억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