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025년 여름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최신 폴드 스마트폰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주인공은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그리고 팬 에디션으로 새롭게 추가된 Z 플립7 FE입니다. 세 모델은 7월 25일 공식 출시되며 현재 삼성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합니다.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Z 폴드7입니다. 펼쳤을 때 두께는 4.2mm, 접었을 때도 8.9mm에 불과해 기존보다 확연히 얇아졌습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6.5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는 8인치로 크기도 커졌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과 최대 16GB RAM, 최대 1TB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메인 카메라는 무려 2억 화소를 지원합니다. 다만 기존 모델들과 달리 S펜 지원은 제외됐습니다. 가격은 1,99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Z 플립7도 전작 대비 커진 4.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6.9인치 내부 화면을 탑재했습니다. 4300mAh 배터리, 12GB RAM, 최대 512GB 저장 공간을 갖췄으며, 삼성의 엑시노스 2500 칩을 탑재했습니다. 가격은 1099달러부터입니다. 플립 시리즈 최초로 삼성 DeX 모드도 지원합니다.
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겨냥한 Z 플립7 FE는 899달러로 출시됩니다. 플립6와 유사한 디자인과 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3.4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6.7인치 내부 화면, 4000mAh 배터리, 엑시노스 2400 칩, 8GB RAM을 탑재했습니다. 단, 새로운 힌지 설계나 내구성 강화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은 갤럭시 워치8 시리즈도 선보였습니다. 워치8은 40mm와 44mm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되며, 엑시노스 W1000 칩, 2GB RAM, 최대 32GB 저장 공간을 제공합니다. 디자인은 사각형과 원형이 섞인 ‘스쿼클’ 형태로 변경되었습니다. 가격은 블루투스 모델 기준 349달러부터입니다.
워치8 클래식은 전통적인 회전 베젤을 되살려 46mm 단일 크기로 출시되며, 64GB 저장 공간과 445mAh 배터리를 갖췄습니다. 가격은 499달러부터입니다.
워치 울트라 2025는 외형은 동일하지만 저장 공간이 64GB로 늘었고 신규 색상인 블루가 추가됐습니다. 가격은 이전과 같은 649달러입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16과 One UI 8이 기본 탑재되며, 구글의 생성형 AI인 Gemini가 삼성 캘린더·노트·리마인더 앱과 연동됩니다. Z 플립7 커버 화면에서도 Gemini Live를 통해 실시간 카메라 분석이나 챗봇 활용이 가능합니다.
스마트워치 역시 구글 웨어 OS 6을 탑재하며, 최초로 Gemini를 음성 비서로 내장했습니다. 자연어 명령으로 일정 확인, 메시지 전송, 음악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