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의 감자칩 브랜드 레이즈(Lay’s)가 약 100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리브랜딩을 단행했습니다. 2025년 말까지 미국 내 주요 제품에서 인공 향료와 색소를 없애고, 더 건강한 오일로 제조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ay’s Baked’ 제품은 올리브유를 사용해 일반 감자칩보다 지방을 50% 줄였고, ‘Lay’s Kettle Cooked Reduced Fat Original Sea Salt’는 아보카도 오일을 활용해 지방 함량을 40% 낮췄습니다.
새로운 로고는 따뜻한 색감의 태양 형태를 강조하며, 이를 ‘Lay’s Rays(레이즈 레이즈)’라고 명명했습니다. 이 햇살은 ‘농장에서 봉지까지 이어지는 감자의 여정’을 상징합니다. 기존보다 평면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곡선으로 다듬은 서체는 위로 살짝 기울어 활기찬 상승감을 표현했습니다.
패키지 또한 전면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레이즈는 레시피에서 영감을 받은 ‘피클 그린’ ‘히커리 브라운’ ‘세이비 레드’ 등 자연스러운 색조를 적용했으며 감자와 주요 원재료 이미지를 나무 결이 느껴지는 배경 위에 배치했습니다. 이는 농장 나무 상자와 피크닉 테이블을 연상시키며 브랜드의 본질인 ‘자연과의 연결’을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포장 전면에는 ‘Made with Real Potatoes(진짜 감자로 만들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졌습니다. 레이즈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42%가 자사 감자칩이 실제 농장에서 재배된 감자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문구는 그 점을 명확히 전달하려는 의도입니다.
